“찬란하고 빛나는” 상위관악단의 연주를 더 가까이
-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 사전 영상 촬영 현장을 방문하다!
2021년도 어느덧 추운 겨울이 오고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됐습니다. 함께걷는아이들의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도 한 해의 결실을 보여줄 온라인 연주회를 준비해왔습니다. 2021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 온라인 연주회는 사전에 모여 연주 영상을 찍고, 12월 4일 토요일 오후 7시에 녹화 영상을 라이브로 송출하여 다같이 시청하고 소감을 나누는 ‘청감회’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11월 6일, 인피니티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사전 영상 촬영 현장을 담기 위해 함께기자단이 다녀왔습니다.
*본 촬영은 참여자 모두가 코로나 선제 검사를 진행한 후 음성인 경우 혹은 백신 2차까지 접종 완료한 경우에만 참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되었습니다.
클라리넷, 플루트, 오보에, 트럼펫, 트롬본, 호른, 색소폰, 튜바, 유포늄까지 총 9개의 관악기와 심벌즈, 북 등의 타악기가 어우러진 연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에 저도 모르게 빠져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날이 첫 합주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단원들, 사진으로만 봐도 그 노력과 열정이 느껴집니다.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이 온라인 연주회를 준비하기까지,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파트 연습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고, 다같이 모여 합주할 수 있는 기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호른 파트의 유태곤 단원은 “온라인으로 하다보니까 저희 파트끼리만 할 수 있는 게 아쉬웠어요. 다른 파트들과 맞춰봐야 화음도 알고 저희가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을 텐데, 그 감을 찾는 게 너무 어려웠던 것 같아요.”라고 전했습니다. 합주를 이끄는 장한솔 지휘자도 속상함을 드러냈습니다. “합주를 통해 아이들이 다른 파트와 함께 소리내면서 비로소 곡을 하나로 연주하는 목표를 이뤄야 되는데 그걸 못하는 게 아쉬웠고, 아이들과 만나서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데서 오는 좌절감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위관악단 모두가 온라인 수업과 활동을 지속하며 연주회를 열심히 준비해왔습니다.
이번 연주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연주회장에 모여 듣는 오프라인 연주회와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음악을 더 효과적으로 들을 수 있는 현장에서는 아무래도 연주회장의 거리가 있어 연주자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봐야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아이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리 만들어서 송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장 최선의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그 최선의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에는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담겨있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 함께걷는아이들 음악팀은 물론이고, 역할 이상으로 수고해주신 스탭 분들과 촬영감독님이 계세요. 아이들의 노력을 더 좋은 결과물로 만들어주기 위해 굉장히 애써주신 분들이 계시다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단원들은 장한솔 지휘자님의 지휘하에 ‘Victory’, ‘The Hounds of Spring’, ‘하늘과 바다의 노래’ 총 3곡을 연주하는데요, 각 곡의 감상 포인트를 알아보겠습니다.
‘Victory’는 단순 경쟁에서의 승리가 아닌 내면의 승리를 투영한 곡으로, 아이들의 내면적 성장을 지지하는 함께걷는아이들의 비전과 함께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부는 웃음과 행복을 주제로 흥겹게 휘몰아치는 선율이 특징이며, 2부는 슬픔과 눈물을 상징하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주를 이루고, 이를 거쳐 ‘깊은 사유’라는 마지막 주제로 향합니다. 감정이 풍부하고 귀를 즐겁게 하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다양한 음악적 인상들을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봄의 사냥개’라는 뜻의 ‘The Hounds of Spring’는 생생하고 밝고 아름다운 분위기가 흐릅니다. 생명의 숨결과 대자연이 품은 사랑의 힘을 표현한 곡으로, 혹독한 겨울의 끝자락에서 임박한 봄을 앞두고 눈 녹은 물 속을 사냥개들이 돌진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아주 정형적이지 않은 리듬과 박자 감각을 즐긴다면 재밌는 곡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늘과 바다의 노래’라는 아주 특별한 곡이 있습니다. 올키즈스트라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장한솔 지휘자님이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며 아이들의 선율, 아이들의 마음을 차곡히 쌓아 직접 만든 곡입니다.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소리가 하늘로, 바다로 넓게 울려퍼지며 모두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으며,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임을 자각하고 하늘과 바다를 아우르는 꿈을 품고 나아가기를 소망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한솔 지휘자님은 “상위관악단의 반짝반짝 빛나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만남의 즐거움, 즐거운 추억의 시간들이 있고, 지나갔지만 돌아갈 수 없는 추억에 대한 그리움과 애잔함, 그리고 이별의 시간들, 새로운 만남과 미래를 향한 벅차오름 등의 다양한 감정들을 얘기하는 곡”이라며, 듣는 사람이 자신의 추억들을 떠올리고 상상해 보면서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써 내린 음과 선율이 모여 완성된 이 곡, 들어보고 싶지 않나요?
코로나라는 제한된 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한 단원들이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지는데요. 장한솔 지휘자님과 유태곤 단원은 “단원들, 지휘자님을 비롯해 재단 식구들, 스탭들 모두 주어진 환경 안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니까,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라도 많이 노력했다는 걸 알아주시고 즐겨주시면 좋겠어요.”라고 전했습니다. 현장에서 녹화한 영상은 12월 4일 토요일 오후 7시, 함께걷는아이들 유튜브 채널 라이브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21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 온라인 연주회, 함께하실 거죠?
▶2021 상위관악단 온라인 연주회 다시보기
- 풀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rFqFcfpNGkw&t=1498s
- 첫 번째 곡 Victory : https://www.youtube.com/watch?v=6xmK5L6xICw
- 두 번째 곡 The Hounds of Spring : https://www.youtube.com/watch?v=xYgvch3eNNk
- 세 번째 곡 하늘과 바다의 노래 : https://www.youtube.com/watch?v=YPOIwjWRXlI
- 인터뷰 : https://www.youtube.com/watch?v=nwvwrxi_m3c&t=1s
- 엔딩크레딧 : https://www.youtube.com/watch?v=F8nhci7F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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