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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기자단 기사

누구나 당할 수 있다 가스라이팅-청소년을 속이는 심리적 지배

by 함께걷는아이들 2021. 12. 23.

함께기자단 5기 류한진 <가스라이팅_청소년을 속이는 심리적 지배>

 

누구나 당할 수 있다

가스라이팅_청소년을 속이는 심리적 지배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들고, 이로서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는 정신적 학대의 한 유형입니다. 친구, 가족 등 친밀한 관계나 학교, 직장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데요, 주로 비대칭적 권력으로 누군가를 통제하고 억압하려 할 때 이뤄집니다. 

 

1단계: 논쟁 "네 생각, 너무 억지 아니야?"

상대방의 말에 대해 생각하고 타이르며 대화로 풀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직까지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굳건한 상태입니다. 

 

2단계: 매달림 "내 얘기좀 들어줘. 제발."

가해자와 멀어질까봐 걱정하고, '옳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을 포기합니다.

자신이 얼마나 착하고 상대방을 생각하는지 증명하기 시작합니다.

 

3단계: 자책 "난 왜 이따위일까."

자신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고, 가해자의 비난이 다 맞다고 믿습니다.

이제는 이해가 되지 않아도 가해자의 입장에 맞기 위해 노력합니다.

 

 

가스라이팅 피해자의 행동 단계는 크게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실수를 반복하게 만들고, 거짓말로 기억을 왜곡합니다. 위의 3단계가 지속되면, 가해자는 피해자의 모든 것을 '잘못됐다'고 강요하며 피해자는 가해자가 원하는 대로 통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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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은 최근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되는 문제입니다.

아동 학대, 데이트 폭력, 바람, 성폭행 등 각종 상황에서 나타나고, 특히 청소년을 향한 강압적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청소년은 가스라이팅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가스라이팅 자가 진단법'으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스라이팅 진단법 (출처: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

한 가지 이상 해당 시, 의심

  • 왠지 몰라도 결국 항상 그 사람 방식대로 일이 진행된다.
  • '너는 너무 예민해', '네가 무시당하는 이유야', '비난해도 참아야지' 등의 말을 들은 적 있다.
  •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변명한다.
  • 그 사람을 만나기 전 잘못한 일이 없는지 점검하게 된다.
  • 그 사람이 윽박지를까봐 거짓말을 하게 된다.
  • 그 사람을 알기 전보다 자신감이 없어지고 삶을 즐기지 못 하게 된다.

앞에 제시된 진단법에 해당하는 내용이 있다면, 이는 가스라이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리적 문제인 만큼 본인이 피해자임을 알아차리기 힘들기에, 자가 진단과 주변 상담을 통해 깨닫고, 이에 벗어나야 합니다.

 

"가해자가 바뀔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단절해야 합니다. 가해자가 가족인 경우는 어렵지만, 얽히지 말고 떨어져야 합니다. 확고한 신념을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

 

 

가스라이팅은 해결하기에 큰 어려움을 갖는 문제입니다. 가장 먼저 '단절'을 통해 가해자와의 모든 관계에서 벗어나야 하고, 피해자에게는 사소하지만 정확한 사실 안에서 장점들을 말해줘야 합니다. 가스라이팅의 피해가 더이상 커지기 전, 우리는 이를 경계하고 조심하며 '나'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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