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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기자단 기사

아동 셰어런팅, 아이의 권리는 지키고 있나요?

by 함께걷는아이들 2022. 8. 3.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일상생활에 디지털은 꼭 필수로 있어야 하고 모든 정보나 지식은 미디어를 통해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또한 SNS를 통해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만나면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익숙해졌다. SNS가 활성화되면서 셰어런팅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형성되었다. ‘셰어런팅이란, 공유를 뜻하는 셰어(Share)’부모(Parents)’의 합성어로, 부모들이 자녀의 일상을 SNS에 공유하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다. 셰어런팅을 하는 부모는 미디어를 통해 서로의 육아 방법이나 꿀팁을 공유하고 미디어 넘어서 많은 부모가 서로의 육아 고민을 이야기하고 본인이 사용한 육아용품 중에 좋은 것을 알려주면서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 사진을 지속해서 올리면서 아이의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용도로 SNS를 활용한다. 한국 리서치 정기조사에 따르면, 셰어런팅 경험을 한 부모들이 셰어런팅을 하는 이유는 아이의 성장 과정 및 일상생활 공유, 지인과의 소통, 육아 관련 정보 교환 등이 있다.

 

 

 셰어런팅이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부정적인 면도 분명 존재한다. 최근 배우 이시영 씨가 아이의 일상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아이의 알몸 사진을 올려서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아이의 알몸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아이의 사진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나중에 아이가 컸을 때 이 사진을 보면 수치심이 들것 같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 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셰어런팅은 사생활 침해, 각종 범죄 노출 가능성, 아이의 수치심 등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있었고 셰어런팅 경험이 있는 부모들도 이를 인지하지만 그런데도 SNS에는 아이의 정보가 포함되어있는 사진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아동 셰어런팅의 문제점

 아동 셰어런팅은 아이의 초상권, 의사 결정권 등의 아동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자신의 의사를 밝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락 없이 아이의 사진을 올리는 것은 아이가 자신의 초상권을 지킬 수 있는 의견을 배제한 것이기 때문에 이는 아동 권리를 명백히 침해하는 셈이다.

 미디어에 노출된 아이의 사진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아이가 자주 가는 놀이터, 어린이집 등이 노출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사진을 올릴 경우, 아동 범죄자들이 사진에 올라온 위치, 아이의 이름 등의 신상정보를 파악해서 의도적으로 아이에게 접근을 할 수 있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SNS는 사진이나 영상 도용을 쉽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래서 아이의 사진이나 영상을 불법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사진을 올린 부모가 자신의 아이 사진이 불법 유포가 되는 것을 알기가 어렵고 그 경로를 찾기가 힘들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눈에는 어릴 적 자신의 아이가 뭘 해도 귀엽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므로 사진을 올리지만 성장한 아이는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보고 수치심을 느끼거나 훗날 자녀의 이미지 피해, 불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본 친구들이 그것을 빌미로 자신에게 사이버 폭력이나 학교폭력을 행할 수 있게 된다.

 

 

●아이를 SNS에서 보호하는 방법

 그렇다면 아동 셰어런팅을 하는 부모들은 아이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사용을 해야 할까? 다음 가이드 라인을 보고 우리가 인지하고 지키면서 SNS를 한다면 아이를 불특정 다수로부터 최대한 보호할 수 있고 아이들의 미래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선에서 아이의 성장 기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동 셰어런팅 가이드라인]

 

1. 게시를 하기 전에 아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주세요.

-훗날 아이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게시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아이를 위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조심히 다뤄야 한다.

 

2. SNS에 올리기 전에 아이에게 꼭 설명하고 아이에게 자신의 사진 업로드를 거부할 기회를 주세요.

-자기 생각을 펼칠 수 있는 나이가 된 아이에게는 아동 인권 침해되지 않게 꼭 의사 결정권을 보장해주어야 하고 자신의 사진 게시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알려주어야 한다.

 

3. 아이의 정보가 새 나가지 않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주세요.

-SNS는 개인정보 도용이 쉽게 되는 미디어이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아이의 정보가 다른 곳에 도용이 되었는지 주기적으로 꼼꼼히 확인하고 삭제를 해야 한다.

 

4. 선명하게 구분되는 아이의 얼굴 사진은 올리지 말아 주세요.

-아이의 얼굴 사진은 범죄에 이용이 될 뿐만 아니라 온라인 범죄에도 사용될 수 있는 정보이다. 아이가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아이 얼굴 사진 게시를 차단해야 한다.

 

5. SNS에서 사소한 대화를 해도 아이의 이름은 밝히지 말아 주세요.

-단지 게시물에만 아이의 이름이나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 무심코 사람들과 댓글로 대화를 하면서 아이의 정보를 쓸 수가 있고 이는 또다시 아동 범죄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6. 아이가 자주 가는 장소나 동선이 파악될 수 있는 위치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SNS에는 장소 태그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만약 아이 사진에 있는 장소를 태그를 했다면 이는 아이가 자주 가는 장소를 노출하게 되는 것이고 이러한 행위도 아동 범죄 노출에 해당한다.

 

7. SNS의 비공개 범위가 어디까지 공개가 되지 않는지 꼭 확인해주세요.

-아무리 비공개라고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의 비공개는 완전한 비공개가 아닐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의 정보가 새 나가지 않게 비공개 범위에 관해 확인해보고 어디에는 공개가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8. 아이의 노출 사진(나체사진, 생리현상 사진 등)은 온라인 성범죄에 노출이 될 수 있어서 되도록 올리지 말아 주세요.

-아이의 노출 사진은 범죄자들의 표적이 될 뿐만 아니라 아이의 수치심을 일으킬 만한 사진이기 때문에 올리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자제해야 한다.

 

9. 게시물을 올렸다면, 주기적으로 지워주세요.

-아이와 관련된 게시물을 올려서 그대로 방치하고 있으면 그 게시물들이 모여서 아이의 정보가 될 수 있어서 주기적으로 지워야 한다.

 

10. 아이 관련 게시물을 올릴 시, 자극적인 단어 사용은 삼가세요.

-아이 관련 게시물을 작성하면서 자극적인 단어(섹시한 우리 OO~)는 아이의 정서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출처: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셰어런팅 가이드/김누리-‘영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의 셰어런팅 경험에 관한 연구(2022)

 

 

 

●SNS 속 아이의 사진을 보고 대하는 우리의 자세

 이때까지 우리는 SNS를 통해 수많은 아이의 일상을 보면서 랜선이모를 자처하고 같이 육아하는 심정으로 아이의 사진을 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마냥 아이의 모습이 귀엽다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사진 중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은 없는지, 이 사진이 아이에게 피해가 되는 것이 아닌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동 셰어런팅을 하는 부모들도 아이의 성장 기록, 귀여운 모습 공유, 사람들 간의 소통을 목적으로 온라인 플랫폼에 아이의 사진을 올리는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미래와 안전을 위해서 비판적인 관점을 가지고 아동 셰어런팅을 인지해야 한다. 앞으로는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어른이자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아동 셰어런팅을 하는 부모나 SNS로 아이의 사진을 보는 우리도 같이 아이를 위해 같이 노력하고 우리가 먼저 행동을 한다면,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이다. 또한 아동 셰어런팅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무심코 올렸던 우리 아이의 게시글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함께기자단 6기 윤예송

 

 

출처

: [기획] SNS에 공유하는 자녀의 일상,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셰어런팅(sharenting) 인식조사|작성자 여론 속의 여론 (https://blog.naver.com/hrc_opinion/222764389087)

: [집중조명] 아이를 지키는 셰어런팅 가이드라인 – 세이브더칠드런

(https://www.sc.or.kr/news/magazineView.do?NO=7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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