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께걷는아이들입니다.

이번 달에는 느린학습자 지원과 관련한 최신 동향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느린학습자란?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 IQ 71-84) 등 기초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는 지적장애군에 속하지는 않지만 학습·사회적 정서·운동·일상생활·의사소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말합니다. 반복적인 지도에도 이해가 어렵고, 배운 내용을 쉽게 잊거나 집중력이 짧아 학습성과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초등학교 경계선 지능 학생 실태 분석 및 지원 방안 연구(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4)에 따르면, 조사 대상 초등학생 1~6학년 356,247명 중 경계선 지능 학생이 16,414명(4.6%)으로 조사되었고 경계선 지능 학생 위험군은 12,800명(3.6%),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탐색군은 3,614명(1.0%)으로 나타났습니다(동아경제, 2024).
느린학습자는 공식 장애인 범주에 들지 않아 지원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데요. 초기 교육과 경험이 부족하면 학습 부진, 또래 관계 문제, 일상생활의 어려움 등 다양한 고충을 겪게 됩니다.
함께걷는아이들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120곳의 아동복지시설과 함께 초등학습부진 아동을 위한 맞춤형 3Rs(읽기, 쓰기, 셈하기) 학습을 지원했습니다. 아동 수준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1:1 개별지도와 개별화 평가를 통해 평균 20~30점의 성적 향상과 함께 정서·행동 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함께걷는아이들의 기초학습지도사업은 2020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전국 지원으로 확대되면서 사업을 마무리했는데요.
2021년에는 ‘삼성카드 열린나눔과 아이들과미래재단’의 지원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추어 <느린학습자 기초학력지원프로그램 Challenge to Basic 사업>을 진행했고, 이후 <올키즈스터디 기초학습지도 매뉴얼>을 발간하여 교육 현장에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4년이 지난 오늘날, 느린 학습자들을 위한 지원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요?
최근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 기관에서는 느린 학습자의 학습권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실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형성까지 아우르는 지원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는 함께 배우는 세상을 향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전국 각지에서 펼치고 있는 느린학습자 지원 사례 8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느린학습자 지원 관련 최신 동향

1. 천천히 나래센터
지난 6월 30일, 서울 구로구에 느린 학습자를 위한 ‘천천히 나래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구로구와 LH의 10년 무상 임대 협약으로 마련된 이 센터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학부모 상담을 제공하며, 10월 31일까지 초등 1~3학년 대상 선별검사와 전문가 상담을 무료로 진행합니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경계선지능인은 전체 국민의 약 13.6%로 추정되며, 최근에는 청년기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성장과 자립역량개뱔을 지원한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2. 서초구 경계선지능인 ONE-STOP 허브센터 '서초 낮은 울타리 평생학습센터'
7월 25일, 서초구에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지원 공간인 ‘서초 낮은울타리 평생학습센터’가 개소했습니다. 센터에는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상담실, 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저소득층을 우선 지원하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아동~청년)과 지역 프로그램 연계,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7월부터 12월까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서울런 조금 느린 아이 학습지원’ 시범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6∼24세 취약계층에 온라인 강의, 1:1 멘토링, 진로·진학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무료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 서울시 대표 약자동행 교육복지정책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사진 출처: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내 교육소식)
주요 프로그램은 학습능력검사 → 수준별 온라인 콘텐츠 → 1:1 멘토링 → 정서지지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며, 일반 신청자와 아동복지시설 추천을 통해 총 50명(일반 신청자 25명 선발, 아동복지시설 추천 25명)을 모집했습니다.
학습자 변화와 만족도 평가 등 시범 사업 효과를 분석해 대상자 확대를 검토하고, 향후 서울시가 운영하는 전문 기관과 협업을 통해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 중이라고 합니다.

강북구는 지역 내 느린 학습자들에게 기초학습·정서·사회성·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동행지원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2024년 1기 과정에서 37명이 수료했고, 이 중 9명이 초등학교에 파견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2월, 지원자 80명 중 절반 가량 인원이 선발되었고 교육을 이수한 끝에 최종 수료했는데요. 강북구청은 앞으로도 느린 학습자들의 원활한 학교와 일상생활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강북구청)

5. 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 (밈센터)
밈센터는 2022년 ‘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에 근거해 2022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경계선지능인 전문 지원기관입니다.
경계선지능인의 선별·발굴부터 만 7세부터 만 39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심리·정서지원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협력과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등을 주최하고 있습니다.
6. (사)제주특별자치도 위드피플, 느린 학습자 관련 토론회
지난 2월 28일, 제주도에 첫 느린학습자 교육센터가 개소했습니다. 위드피플은 제주특별자치도 인가 법인으로, 경계선지능인을 지도하는 교사와 부모를 대상으로 컨설팅 및 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 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교육 전문가를 초빙해 기초·심화 학습지도와 학습컨설팅을 진행 중입니다.
제주도 내 경계선지능 출현율은 전체 인구 66만 명(2025년 통계청 기준)의 약 14%로 추정되며, 이는 약 9만 명에 해당합니다. 유·초·중·고·특수학교 전체 학생 8만 1301명 중 약 1만 명이 경계선지능 학생으로 추정됩니다(제주교육청).
9월 17일 제주도의회에서는 느린 학습자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서는 “경계선지능 학생이 통합교육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개별 지원이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 중재, 사후관리 등 연속적 지원 시스템이 부재해 치료가 중단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청년기 취업과 성인기 자립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7. 느린 학습자의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 ‘나.아.가.기’
대한민국 복권기금은 2020년부터 느린 학습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22년부터 ‘나답게! 아름답게! 가치롭게! 기쁘게!(나.아.가.기)’라는 이름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약 140억 원이 투입되어, 전국 13개 권역 581개 기관(지역아동센터 460개, 복지관 61개, 학교 60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경계선지능아동지원 서비스를 희망하는 기관은 지역사회 복지관, 지역아동센터와 학교 내 학교사회복지실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5~8월, 지역아동센터대구지원단에서는 전국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느린 학습자 아동 160명 중 20가구를 선정해 가족 기능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해, 느린학습자 아동의 가족관계 향상을 지원했습니다. ⓒ 김윤지, 김제원, 윤은영
전북지역의 경우,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라는 이름으로, 40개소 지역아동센터에 파견된 전문가 40명이 160명의 느린학습자 아동을 대상으로 인지·학습·정서·사회 영역에 맞춤형 개입을 통해 지원하는 등 전국적인 교육이 확산되는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8.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
초등 1~6학년 대상 느린학습자 선별 체크리스트, 과목별 학습자료, 교수 연수자료 등을 제공하며, 학교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은 함께걷는아이들이 지원하고 연구해 오던 느린 학습자 교육와 관련한 최신 동향을 살펴보았는데요.
과거에 비해 사회적 관심과 교육 인프라가 넓어지고 있으며, 경계선지능인을 둔 가족과 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DTS행복들고나(문화예술 기반 교육 지원), 예룸예술학교·예하예술학교(예술을 통한 자기표현과 사회성 향상), 청소년과 가족의 좋은친구들(가족 중심의 정서 지원), 성장학교 별·청년행복학교 별(청소년·청년 대상 대안교육), 이루다학교·SLG 무릎위의학교(맞춤형 학습환경 제공), 느린학습자시민회·늘봄청소년·느린소리(정책 제안 및 시민참여 확대) 등 다양한 비영리 민간단체와 시민단체들이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공익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속도를 가진 아이들이 보다 질 높은 교육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돌봄과 실용적인 교육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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