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함께걷는아이들408

게임계의 신데렐라, 셧다운제 밤 12시가 되면 사라지는 동화 속 신데렐라처럼, 게임 업계에도 밤 12시가 되면 청소년에게 문을 닫는 ‘셧다운제’가 있다.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온라인 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제도(청소년보호법 제26조)로, 청소년의 적절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온라인 게임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2011년 도입·시행되었다. 셧다운제는 도입 이후부터 지금까지 찬반 논쟁이 지속되어 왔으며, 게임 환경이 변하면서 실효성 등의 측면에서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최근에는 이를 폐지, 수정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되고 있는데, 초통령(초등학생+대통령) 게임이라고 불리는 ‘마인크래프트’가 19금이 된 상황 때문이다. 마.. 2021. 8. 11.
김소영 에세이 <어린이라는 세계> 서평- 어린이를 어린이로 바라보기 어린이는 어른보다 경험이 적고, 그렇기에 더 배우고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신체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보호와 배려가 필요한 대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사실은 어른이 어린이를 ‘세상 물정 모르고 마냥 미숙한 존재’라고 인식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런 인식이 모여 어린이를 한 명의 사회 구성원이자 온전한 인격체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형성한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 수 있는 8살 아이에게 대소변을 먹이고 살해한 사건, 아이가 저항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행을 일삼은 사건은, 일부 어른에게 아이들은 자기보다 약하고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존재로 인식됨을 암시한다. 우리 사회가 어린이를 중요한 구성원으로 존중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어린이의 이야기를 귀 .. 2021. 8. 10.
요즘 애들과 꼰대, 공존할 수 있을까? “요즘 애들은 이래서 안 돼” “꼰대다” 라는 말,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흔히 기성세대는 MZ세대*를 “요즘 애들”, MZ세대는 기성세대를 “꼰대”라고 부른다. 서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는 말이다. 이들 간의 세대 갈등은 예전부터 지속되어 왔는데, 그 원인과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기성세대는 Z세대가 일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지만 일에 대한 고민이 없어 보이며, 개인의 생활만을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tvn(tvN shift)에서는 기성세대를 대상으.. 2021. 7. 22.
게임이라고 착각한 ‘이것’, 온라인 도박에 노출된 청소년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활성화되며 청소년들의 온라인 공간 노출이 쉬워졌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터넷에 접근하기 쉬워졌고, 온라인에서 여가 활동을 보내는 비율 또한 높아졌다. 한국 청소년 정책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주중 79.2%, 주말 73.9% 비율로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검색 등 온라인 공간에서 여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 콘텐츠로 게임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중고등학생은 게임 외에도 영화와 메신저, 학업 관련 콘텐츠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초등학생은 게임을 이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부분 청소년은 게임을 통해 대부분의 여가를 보내고 있다. 게임을 통한 여가가 많아질수록 게임 중독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그러나 청소년이 하는 게임.. 2021. 7. 21.
당신의 기부,‘빈곤 포르노’때문은 아닐까요? 기부 독려와 기부금 모으기 위해 사용되는 폭력적인 광고 기법 ‘빈곤포르노’.. 실제 사회적 문제 되면서 보완되고 있지만, 여전히 행하고 있는 자선단체 많아, 무조건적인 동정 유발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풍토 되어야.. 2017년, 유명 팝가수 에드 시런(Ed Sheeran)은 아프리카의 빈곤국으로 분류되는 라이베리아에 방문하여 집이 없는 아이들을 돕자는 취지의 영상에 출연했다. 하지만 이 영상은 수 많은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 이유는 바로 영상의 초점이 라이베리아 아이들이 처한 빈곤의 원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에드 시런과 같은 백인의 눈으로 바라본 가난에 대한 감정에 있었기 때문이다. 에드 시런이 출연한 영상을 제작한 코믹 릴리프(Comic relief)는 2017년 3월 기준 1억 800.. 2021. 7. 20.
학교에 다니지 않는 우리도, 청소년입니다: 청소년증과 청소년생활기록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서 들어 보셨나요? 흔히 ‘청소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중고등학생’이라는 단어를 연상하곤 합니다. 하지만 모든 청소년이 학교에 속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학생들은 다양한 이유로 학교에 소속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 바로 ‘학교 밖 청소년’입니다. 이들이 학교를 떠난 이유는 다양합니다.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학교를 떠나 근로현장에 몸을 담는 청소년도 있고, 학업이나 교우 관계 문제 등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서 학교를 떠난 청소년도 있습니다. 또 정규 교육과정 외의 대안학교나 유학 등 새로운 학습의 장을 찾아서 학교를 떠나기도 합니다. 그중 학교생활 부적응이라는 사유가 학업 중단 고등학생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 2021.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