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간에 이어 위기청소년의 자립에 필요한 요소로서 각기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자료를 소개하는 두 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자료는 청소년이 경험하는 불평등 요소들을 고려한 인권에 기반한 자립요소입니다. 앞서 살펴본 자료와 차이점은 청소년이 성취해야 할 요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이 자립역량을 갖기 위해서 사회(정책)에서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려하여 청소년의 인권에 초점을 둔 자료입니다.

 

이 자료의 내용은 인권교육센터 에서 2015년 위기청소년자립지원사업 자몽을 진행하며 연구한 내용을 발표한 것입니다.

 

<2015년 위기청소년 자립지원사업 자몽(自夢) 연구결과 발표회 中>

 

<(위기)청소년 자립을 위해 필요한 역량과 현장에 대한 제언>

(전체내용을 바탕으로 간략히 정리한 내용입니다.)

자립영역

역량

핵심내용(요소)

자립지원과정에서 염두에 둘점

 자기결정과 유대

존엄하게 대접받기

⦁ 존엄한 존재로 대접받고

대접하기

⦁ 자기를 존중할 수 있고 모욕하지 않는 사회적 토대를 보장받기

※ 청소년이 자립의 목표와 과정, 속도, 시기, 방식 등을 주체적으로 결정할 기회와 가능성을 보장해야 함

 

사회적유대 조직하기

⦁ 타인과 공감학 다양한 형태의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참여하기

⦁ 다양한 관계망을 구성하기

※ 상호의존적/주체적 관계망을 형성 할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이 중요

※ 다양한 관계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다른종과 공존하기

⦁ 건강, 주거, 놀이 등 삶의 전반에서 다른 종들을 존중하는 방식을 보장받기

※ 인간과 다른 종과의 유대는 인간의 존엄한 삶을 위해서도 필수적임을 알아야 함

(예: 살처분에 동원된 공무원의 고통, 핵사고 이후의 질병 등)

 안전과 존엄

생명과 건강 이어가기

⦁ 충분한 영양, 주거 등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기본 조건 확보하기

⦁ 자기 몸과 건강에 대한 인식과 통제력 갖기

※ 건강 확보를 위한 조치를 외부에서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리듬 있는 일상에 대한 '자유와 통제력 확보'차원으로 접근해야 함

자율적 공간 갖기

⦁ 거주형태와 상관없이 자기만의 공간, 공간 안에서의 자율성 갖기

※ 청소년의 삶에서 '독립적이고 안전한 주거공간'의 확보는 정서적 안정성과 안전을 위해 필수적

신체적통합과

안전확보하기

⦁ 성폭력,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 폭력으로부터 자유롭기

⦁ 성, 사랑, 임신, 출산 등에서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기

※ 피해 예방을 위한 보호 차원에서 벗어나 성적 자기결정권의 행사라는 차원에서 청소년의 성/사랑/임신, 출산 등에 접근해야 함.

 감수성의 확장

감각/생각/표현의

주인되기

⦁ 감각(sense), 생각, 상상력에 깨어있기

⦁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언어 갖기

※ 청소년들이 가진 다양한 감각, 상상력, 생각들이 환영받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함

※ 특히 청소년들이 자기의 삶과 사회에 대해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교육과 경험의 기회가 편성되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함

감정에 깨어있기

⦁ 사랑, 그리움, 애도, 분노 등 정당한 감정을 억제당하지 않고 경험하기

※ 인간이면 당연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충분히 경험하고 존중 받을 수 있어야 함

※ 특히 감정을 조절하는 것(예: 분노조절) 만을 강조하면서 정당한 감정들이 억제 당하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함

시민으로의 삶

경제적 자율성 갖기

⦁ 생계 가능 소득 유지하기

⦁ 자기 소득, 재산에 대한 통제권 갖기

※ 퇴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금 확대, 청소년을 위한 기초소득 보장 등이 중요한 자립 지원정책으로 요구 되어야 함

※ 훈련, 인턴십이라는 이름으로 무급 또는 저임금의 노동이 강요되지 않는지 살펴야 함

일에 대한 통제권 갖기

⦁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일'(wokr)에 참여할 기회 갖기

⦁ 인간다운 조건의 일터 보장받기

⦁ 일을 통한 전망 갖기

※ 청소년을 위한 유급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자립 지원정책으로 요구되어야 함

※ 임금노동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공공 프로젝트, 문화작업, 창업 등에 참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함

정치적 힘 갖기

⦁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정치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기

⦁ 사회에 대해 말하고 변경을 요구하기, 정치적 결정에 참여하기

※ 청소년 인권, 청소년 자립과 관련된 사회정치적 구조, 정책 변화 흐름 등에 대해 청소년 스스로 알고 말하고 변경을 요구할 수 있도록 교육적 뒷받침이 필요함

인생예찬

놀기

⦁ 웃고, 놀고, 여가활동을 즐길 자유 갖기

⦁ 문화적 감성 키우기

※ 자립이 기술/자격 획득을 위한 고단한 훈련의 과정일 뿐이라는 것에서 벗어나 인생예찬도 중요한 삶의 역량임을 인정하고 시간과 자원을 배치해야 함

 

연구에서 나온 글 소날리 샤와마크 프리슬리(2014)가 주장한 것처럼, “청소년 자립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청소년이 아니라

청소년이 사회에 완전히 참여하고 동등하게 대우받는 것을 방해하는 장벽을 드러내고 이에 도전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두 문헌에서 제시된 자립요소처럼 청소년의 자립준비를 양적. 질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척도와 지표의 개발이 이루어져 자립지원 정책을 진단하고 어떤 정책과 법률적 개선이 뒤따라야 하는지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016년 위기청소년 자립지원사업인 자몽참여기관의 네트워크모임에서도 이를 주제로 활발한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

 

2회에 걸쳐 각기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 위기청소년 자립준비요소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6월에는 EXIT버스 활동가의 홍콩위기청소년 기관방문 후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