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은 우리와 다른 민족 또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된 가정을 말한다.
국제결혼의 증가와 외국인의 사회참여 영향으로 현재 한국에서 다문화 가족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언어문제 및 문화적 차이로 인한 사회부적응과 가족 구성원 간 갈등, 자녀교육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속해 있어 다문화 가정의 자녀에 대한 교육에서의 편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오늘은 다문화가정 아동 현황과 교육의 실태에 대해 살펴보자.
<다문화가정 아동의 증가>
다문화가정 아동은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이주여성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2012년 행정안전부의 자료에 따르면, 결혼이민자는 14만 4214명으로 전체 국내거주 외국인의 10.2%를 차지하며, 이 중 86.4%가 여성이다.
결혼이주여성의 대부분은 우리나라에 영구적으로 거주하며, 다문화 아동의 초기 가정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년도별로 살펴본 다문화가정 아동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2015년 국내에 거주하는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8만 3천명으로 지난해 6만 8천명보다 21.7% 증가하였으며, 전체 학생 중 다문화 가정 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이다. 초.중.고등학교 별로 구분해 보았을 때 2015년 다문화 학생 중 초등학생의 비중은 73%, 중학생 16.8%, 고등학생 10.2%이다.
<다문화가정의 교육환경>
다문화가정 대부분은 저소득층이며, 사회적·교육적 기반 취약으로 인해 생활 부적응을 겪고 있다. 2015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의하면, 다문화가족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200-300만원 미만이 31.4% 100-200만원 미만이 30.9%, 100만원 미만이 11%로 전반적으로 가구소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문화가정의 대다수인 국제결혼 이주여성 대부분은 한국사회에 사회문화적·심리적으로 적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자녀들을 양육하는 것에 대해 매우 어려움을 가진다. 생업에의 종사와 임신·출산 등으로 인한 여성결혼이민자의 학습포기 및 학업중단은 이들의 적응을 더 어렵게 하며, 그들의 자녀 양육과 교육에도 영향을 준다. 유아기에 한국어가 미숙한 외국인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므로 언어 발달 지체를 보이거나, 학령기에는 또래 아이들보다 언어 발달 지체 및 문화 부적응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문제를 지닌다.
<다문화가정의 교육, 현재>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으로 학습결손, 편견과 차별로 인한 학교 부적응 등이 제시되고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습결손은 학교 부적응을 초래하는 중요 요소로, 이는 가장 기본적인 학습 기능인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의 언어능력의 발달 지체와 관련이 있다. 즉, 이들의 언어 능력은 일상적인 의사소통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수업시간 중 질문에 대한 답이나 읽기, 쓰기와 관련된 상황에서는 일반 학생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학교와 지역 교육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은 이러한 다양한 상황에 처한 학습자의 요구를 반영하기보다, 공급자 입장에서 지원하는 경향을 지닌다. 또한 점차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학생이 상급학교로 진학함에 따른 지속적인 교육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문화가정 학생 중 중도입국 청소년이나 국내 단기체류 아동은 한국어능력이 매우 부족하여 학교입학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가 하면, 학교생활 적응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기도 한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할 때, 향후 다문화가정의 학생에 대한 교육지원은 다음의 몇 가지를 전제로 할 필요가 있다.
첫째, 학습자 요구와 문제 해결을 돕는 교육지원이 되어야 한다.
둘째, 다문화가정 부모의 자녀 교육지원 역량을 강화시키는 교육지원이 되어야 한다.
셋째, 상급학교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교육지원이 되어야 한다.
넷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지원이 되어야 한다.
다문화사회를 일찍 경험한 다수의 국가들에서 ‘이민’은 더 이상 새로운 현상이 아니지만 이민아동들의 학교부적응과 낮은 학업성취도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난제로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교육문제는 단기적인 처방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체계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다문화가정 학생현황(2015), 교육부
다문화가정 학생의 교육실태와 향후 대책(2011), 한국교육개발원 이재분
'올키즈 자료실 > 학습부진 ㅣ 아동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초학습부진아동 지도의 성공요인1 (0) | 2016.11.30 |
---|---|
올키즈스터디를 통해 바라본 다문화가정 아동의 학습 (0) | 2016.11.09 |
다문화가정아동의 학습지도 (0) | 2016.11.02 |
ADHD아동의 이해와 지도 (0) | 2016.09.28 |
기초학력향상지원사이트 꾸꾸(KU-CU) 소개 (0) | 2016.09.07 |
2016 기초학력 향상 정책 리뷰 (0) | 2016.08.17 |
학습장애 유형 & 독일의 학습장애아 교육 (0) | 2016.08.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