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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기자단 기사

학생=청소년? No! 청소년 자체로 바라봐주세요!, 청소년별빛축제GO NOW

by 함께걷는아이들 2017. 9. 7.

 

 

햇빛이 뜨겁게 내리쬐던 9월 1일 금요일의 2시, 신림동 도림천에서 그 햇빛만큼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분주히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서울시 관악구의 학교 밖청소년들과 여러 청소년 관련 센터들이 함께하는 청소년 별빛축제 ‘GO NOW’가 그 주인공이다.


‘GO NOW’ 축제는 오후 2시부터 부스 준비과정을 가진 후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었다. ‘GO NOW’ 축제에 참여한 서울시 관악구 학교 밖 청소년 네트워크 기관들은 ‘움직이는청소년센터EXIT’, ‘늘푸른자립학교’, ‘서울시립신림청소년쉼터’, ‘관악교육복지센터’, ‘꿈꾸는아이들의학교’ 등 14개이다.
 

 

이 기관들은 각각 다양한 부스 운영을 맡았다. ‘움직이는청소년센터EXIT’는 축제의 안내부스 역할을 맡아 전반적인 축제 운영을 도왔고, ‘늘푸른자립학교’는 디퓨저 만들기와 풍선나무를 진행했다. 특히 풍선나무는 청소년들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풍선에 적어 나무에 매다는 활동으로, 청소년들은 ‘모두다 평등한 세상’, ‘미성년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세상’등을 희망했다. ‘관악교육복지센터’는 우정사진관과 생일 타로를 진행했다. 우정 사진관에서는 복지센터에서 사진을 배우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직접 부스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그것을 액자로 만들어주는 활동을 했다. 저녁 7시에는 부스 운영 외에도 각 기관들의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합창, 가사를 개사한 노래 부르기 등의 공연들이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꿈꾸는아이들의 학교에서는 북두칠성 북마크 만들기와 수제컵받침 등을 판매하였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기금은 일본 도보여행에 쓰일 예정이다.


Figure 1. 청소년이 직접 만든 드라이플라워Figure 2. 풍선으로 만든 소망나무

 

GO NOW축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당당히 설 수 있는 세상을 희망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기관을 알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이 축제는 작년에 비해 행사부스도 커지고 풍성해졌으며, 기관을 이용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수도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작년의 축제는 활동하시는 선생님들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각 기관의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나서서 진행하였다.

 

GO NOW축제에 참여한 기관의 선생님들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너가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우리가 함께 해줄게, 언제든지 연락해줬으면 좋겠어.”(움직이는청소년센터EXIT 꾸마쌤), “학교 밖이라는 이유로 위축되지 마렴, 너희들은 청소년이라는 이름만으로 그 권리를 지켜줘야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책무란다.”(꿈꾸는 아이들의 학교 이현숙 선생님) 등의 따뜻하고 든든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청소년 별빛축제 GO NOW’의 궁극적 목표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것이다. 축제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는 편견을 극복하는 시간을, 청소년들에게는 자신을 당당히 공개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갖는 시간을 얻었다. 내년에는 또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과 기관들이 축제에 참여할지, 그리고, 어떤 새로운 변화가 우리 사회에 불어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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