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기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막상 기부하려니 어느 단체에 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진다. 나 역시도 나의 기부 스타일을 고려하지 않은 채 종교단체를 통해 기부하거나 부모님이 기부하시는 단체를 이용하다 보니 일시적인 기부에만 그치고 말았다. 취미 생활이나 맛집을 찾듯 나의 기부 스타일을 알면 조금 더 즐겁게, 조금 더 장기적인 기부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나의 기부 스타일을 알아보자!
후원 아동과 이어진 1:1 기부, 해외 아동을 위한 기부, 아픈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병원 기부
출처: www.goodneighbors.kr
아이들을 위한 기부 단체가 많지만, 굿네이버스로 예를 들자면 월 3만 원으로 아동 1명에게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은 우물 및 공동 화장실 설치, 학비지원, 문맹퇴치교육 등에 사용된다. 굿네이버스는 해외 아동과 1:1 결연을 하면 후원신청 후 3~4주 이내, 아동의 사진과 소개가 담긴 아동소개카드를 받게 된다.
출처: http://www.purmehospital.org/
아픈 아이들을 위한 후원으로는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세브란스어린이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등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1만여 명의 시민과 기업, 정부와 마포구에서 힘을 모아 세운 병원이라고 한다. 홈페이지에서 ‘후원하기’를 클릭하여 기부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정기후원과 일시후원, 현물을 기부할 수 있다. 병원 후원과 재단 후원뿐만 아니라 장애어린이가 재활치료를 잘 받고, 청년이 되어 당당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청년의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푸르메스마트팜 캠페인 후원이 있다.
출처: https://beautifulfund.org/
마지막으로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보육원을 퇴소한 아이들을 후원할 수 있다. 아름다운재단의 <열여덟 어른>은 이제 곧 시설 밖을 나올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캠페인이다. 보육원에 있는 아동들은 만 18세가 되면 시설을 나와 자립정착금 500만 원으로 자립해야 한다고 한다. 기부 참여 방법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에서 ‘열여덟 어른 응원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교육영역기금으로 직접입력부터 2만 원, 3만 원 등의 금액을 정하고 정기 납부방법을 설정하여 기부하면 된다.
뉴스를 통해 보호종료 아동들의 생활고를 접한 적이 있다. 많은 사람이 이들의 혹독한 홀로서기에 작은 응원을 보내주었으면 한다.
포털 사이트를 통한 기부, 스마트폰을 활용한 기부 플랫폼 스콘
네이버에서는 지식인과 블로그 포스팅으로 해피빈을 받을 수 있는데, 이 해피빈으로 기부를 할 수 있다. 100원부터 기부할 수 있으며 적은 금액이지만 많은 사람이 참여해 기부금을 달성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노인, 환경, 아동 등 본인이 기부하고 싶은 곳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출처: https://happybean.naver.com/
해피빈은 자신도 모르게 쌓였다가 생각보다 기간이 지나면 해피빈이 소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지고 있는 해피빈이 버려지지 않고 기부금에 활용되었으면 한다.
재능 기부, 물건 기부, 가수 팬 클럽을 통한 기부
출처: http://allkidsgift.or.kr/
함께걷는아이들에서는 문화소외 아이들에게 음악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아동복지 기관에서는 음악교육을 제공하고 싶어 하지만 정부보조금은 대부분 기본운영비(시설유지, 인건비)로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음악 교육을 위한 자금이 부족하다고 한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악기를 나누는 올키즈기프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기부를 받은 중고악기를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문화소외 아동과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한다고 한다. 어렸을 적 사용했지만, 지금은 창고에 있는 악기가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위안부 나눔의 집, 사단법인 독도사랑 운동본부
출처: www.nanum.org
위안부를 위한 기부는 나눔의 집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기 후원과 일시 후원을 선택하여 기부하면 된다.
기부금은 할머니들의 생활, 복지, 증언활동을 위한 후원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후원, 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에 사용된다고 한다.
기부단체를 알아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의 기부 단체가 많이 있었다. 모든 기부 단체를 소개하지는 못했지만, 글을 읽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기사를 작성하면서 소멸할 예정인 해피빈을 확인하고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를 실천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나의 마음이 충전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부를 통해 후원자도, 후원을 받는 사람들도 모두 따뜻한 연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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