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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기자단 기사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문화 생활

by 함께걷는아이들 2020. 6. 24.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다. 동시에 이제 어느 정도 일상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수도권 전역에 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마음 놓고 외출하기도 힘든 데다, 예전처럼 자유롭게 문화생활을 누리는 것도 불가능해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으로 인해 많은 문화시설이 휴관을 연장하고, 여러 공연은 연달아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울한 상황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한 가지 대안이 등장했다. 바로 온라인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들이다. 집 밖을 나서는 것조차 마음껏 못하게 된 지금. 집 안에서나마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문화 콘텐츠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 집 안에서 작품을 만나다 : ‘온라인 전시회’

 

◉ 서울역사박물관의 ‘VR 온라인 전시관’

 

(출처 : 서울역사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https://museum.seoul.go.kr/www/NR_index.do?sso=ok)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은 잠정 휴관 중이지만,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에서도 누구나 박물관에 방문한 것처럼 생생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VR 전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관 내부 전시품들은 물론 설명 패널 등 오프라인 전시실에 있는 모든 것들이 VR로 구현되어 있다고 한다.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VR 서비스를 이용하면, 작년 말 개최되었지만, 잠정 휴관으로 인해 감상할 수 없게 된 <서울의 전차> , <의금부 금오계첩>을 포함하여 그동안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하였던 다양한 기획 전시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시를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전시 해설 영상도 제공 중이다. 전시 해설사가 직접 VR을 이용하여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해설을 진행한다. 이는 서울역사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 (www.youtube.com/seoulmuseumofhistory) 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세이브더칠드런의 ‘놀이터를 지켜라’ 사진전

 

(출처 : 다음 카카오갤러리  https://gallery.v.daum.net/p/premium/playground)

 

아동들이 과한 경쟁 분위기에 휩쓸려 충분한 여가를 보장받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동의 놀 권리란 무엇이며 어떻게 보장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지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요즘, 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온라인 사진전이 열렸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놀이터를 지켜라’라는 사진전으로, 농어촌 지역 놀이터에서 밝은 모습으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음 카카오갤러리를 통해 무료로 진행되기 때문에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전시를 쉽게 감상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음껏 놀이터에서 뛰어놀 수 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할 기회가, 그리고 어른들에겐 아동의 놀 권리란 무엇인가 고민해 볼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 누워서 즐길 수 있는 콘서트 : 온라인 콘서트

 

◉ 서울시립교향악단 X EBS ‘VR 오케스트라’

 

(출처 : EBSCulture (EBS 교양) 공식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q4CqJvvqVCk)

 

서울시립교향악단과 EBS가 힘을 합쳐 진행하는 온라인 음악 콘서트이다. 여전히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교과서 필수 청취 음악 중 10곡을 선정하여 이것을 연주하고, 영상으로 제작하여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였다. 해당 영상은 VR 방식으로 제작되어 더욱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느끼며 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에 접속만 하면 언제든지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 온라인 수업 진행을 위해 저작권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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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범국민적 우울감이 팽배한 요즘이다. 사방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뉴노멀(New Normal)', 즉 우리의 새로운 일상이 될 것이라 이야기하지만 아직 받아들이기 버거워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일상을 박탈당했다고 느끼며 지쳐 있는 요즘. 아직 여린 아이들의 무력감과 우울은 성인보다도 더 심하지 않을까 싶어 걱정스럽다. 새로운 생활 방식을 받아들이느라 바쁠 아이들에게, 오늘 소개한 문화 행사들이 따뜻한 위로로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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