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키즈스마일 사업을 담당하는 이선미 간사입니다.
요술램프를 통해 처음 글을 쓰게 되네요^^ 두근 두근
저의 첫 글은 천수(가명, 초6) 가족의 특별한 하루를 소개해 드리는 것으로 시작하려고 해요!
<천수가 요술램프에게 보낸 편지>
지난 9월, 요술램프 앞으로 천수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놀러간 적이 없어서, 축구장에 가서 경기를 보고 아웃백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편지였죠.
맏이로서 동생들을 돌보며 청각장애인이신 부모님의 귀와 입 역할을 든든히 해주고 있는 천수의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그리하여 겨울을 재촉하는 쌀쌀한 바람이 불던 지난 토요일(15일),
저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은 천수네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인천행 1호선 지하철에 몸을 싣고 도원역에 도착했습니다.
인천vs상주, 축구경기 시작 시각은 2시. 삼삼오오 축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어요.
토요일 낮 경기라서 그런지 유독 아이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은 부모님들이 많더군요.
그 속에서 천수가족을 만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그 시각 아침부터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천수네 가족은 인천나들이가 처음이라 인천차이나타운에 들려서 구경하고,
맛있는 짜장면을 먹고 축구경기장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천수네 가족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머니와 막내여동생이 먼저 반갑게 맞아주었어요.
천수와 남동생, 아버지는 앞쪽 자리에 앉아 진지한 자세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네요^^
중간 중간 엷은 미소를 보이며 천수의 두 눈이 축구선수들의 움직임을 열심히 좇고 있었어요.
천수를 만난 반가움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아버지와 진지하게 축구를 관람하는 모습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중간 하프타임으로 미루고~
저도 천수가족과 함께 열심히 축구를 관람했습니다.
드디어 하프타임! 잠시 천수와 수다타임을 가졌어요~
가족들과 함께 외출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축구장에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오게 되어 좋다고 하네요^^
일요일마다 교회 축구팀에서 연습하고 활동한다고 하는 천수에게 축구 유니폼도 선물해 주었어요.
사이즈를 점검을 위해 입어봤는데~ 멋지더라구요~ >_<
다시 축구장으로~! 후반전은 조금 여유를 가지고 이야기 나누며 경기를 봤어요.
경기를 보며 중간 중간 부모님과 아이들이 수화로 대화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저는 수화를 못하지만 다행히 어머니가 입모양을 보고 어느 정도 상대의 말을 알 수 있고,
이야기를 조금 하실 수 있어서 어머니와 어렵지 않게 소통할 수 있었어요.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차와 담요를 챙기며 아이들을 돌보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게 남네요^^*
전후반 90분이 모두 끝나고.. 결과는 1vs1 무승부!!
결과는 조금 아쉽지만,
가족들과 함께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본 것만으로도 천수에게는 즐거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제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가야겠죠? ^^
천수가 선물 받은 특별한 하루,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요?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 하고 싶은 것을 하는 ‘나만의 즐거운 하루를 선물하는 요술램프!’
요술램프의 특별한 동행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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