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필요해요!
아동에게 추천하는 성교육 그림책 2탄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의 '성교육'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지난 1편에서는 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유아기부터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성'에 대한 개념을 확립하고 부모와의 소통 창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었는데요. 이번 2편에서는 1편에서 다루었던 '자아정체성', '출산', '성체성'의 연장성으로 '성평등', '성폭력', '다양한 가족' 그림책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성평등'이 뭐예요?
양성평들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분야는 어디일까요? 바로 직업입니다. 한지음의 <엄마 소방관, 아빠 간호사>는 직업군에서의 성역할 고정관념을 타파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앞에서부터 혹은 뒤에서부터 읽을 수 있는 양방향 그림책이니, 아이와 어느 날은 뒤에서부터 색다르게 그림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강남순의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는 어린이 교양 책입니다.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어보고 누구나 한 번 쯤 궁금해하였던 "남자와 여자는 달라야 하나요?"등에 대한 질문으로 성 정체성, 성 역할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성평등 책입니다. 본문 뒤에는 '활동 워크북'이 있으니 같이 고민해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겠네요.
성폭력 대처하는 방법은요?
카트린 마이어의 <슬픈 란돌린>는 성폭력을 당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주인공 브리트는 새아빠에게 성폭력을 당하는데요. 게다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브리트를 겁줍니다. 그림책은 다소 직설적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성폭력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명확하게 알려주는 책이기도 한답니다.
제시의 <말해도 괜찮아>는 성폭력 피해자인 제시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성폭력을 처음 겪게 됐을 때, 부모님께 용기내어 말할 때의 심정, 그리고 말을 함으로써 받은 도움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성폭력은 아이의 잘못이 아님을 알려주고, 성폭력 예방교육으로써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눠보는 것이 어떨까요?
다양한 가족, 우리도 하나의 가족이에요!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해 아는 것 또한 성교육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더불어 사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어떨까요? 배빗 콜의 <따로 따로 행복하게>는 편부모와 이혼 가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부모님의 이혼은 자녀의 죄책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림책을 통해 이혼은 자녀의 잘못이 아닌 서로가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임을 알려주면 좋겠네요.
레나타 갈린도의 <엄마와 나>에는 고양이 엄마와 강아지 자녀가 나옵니다. 바로 입양가족을 다룬 그림책인데요. 강아지는 엄마의 모습과 똑같이 보이기 위해 몸에 무늬를 그려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 엄마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죠. 서로가 달라서 더 좋다고요. 외모가 똑같지 않아도 가족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번에는 '성평등', '성폭력', '다양한 가족'을 주제로 그림책 6권을 알아보았습니다. 카드뉴스 제작을 위해 그림책을 읽어보며 성인인 저도 마음의 위안을 얻었는데요. 제가 추천드린 책이 어린이와 아동, 성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위안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소개한 책 외에 독자분들이 알고 계신 그림책을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함께기자단 6기 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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