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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걷는아이들 소식/올키즈스토리

제17기 씨티-경희대 NGO 인턴십 활동 이야기

by 함께걷는아이들 2023. 3. 6.

올해도 변함없이 함께걷는아이들에서는 '씨티-경희대 NGO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17기에는 전국 56개의 시민단체에 70명의 인턴이 파견되었고, 함께걷는아이들에는 정이령 인턴이 배정되어

2022.12.26 ~ 2023.02.16까지 8주간의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이전 기수의 활동 후기가 궁금하면 >> 제16기 인턴십 활동 후기 바로가기]

 

정이령 인턴은 아이들부에 소속되어, 주로 올키즈스트라팀 업무를 도왔고(단복정리, 상위관악단 단원 모집 홍보, 결과보고서류정리 등), 홍보모금팀 회의에 참여하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3월 뉴스레터 이달의 이야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사무실 방문 및 청소년 사업관련 미팅, 교육사업 OT 등을 통해 재단의 다양한 사업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인턴십 활동 사진(왼쪽부터) 상위관악단 단원모집 홍보 ▷ 단복 정리 ▷ 청소년 사업관련 미팅

인턴 활동을 마무리하며 제출한 소감문과 최종보고회 발표를 통해, 8주간의 시간이 인턴에게 어떤 의미와 경험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이령 인턴 활동 소감문
12월 26일 첫출근을 앞두고 내가 느낀 감정은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사회복지에 ‘시옷’도 모르는 내가 잘 해나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작 전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인턴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돌아보면  함께걷는아이들에서의 8주동안 나는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고 또 많이 성장 하였다. 

8주동안 나는 아이들부에 소속되어 주로 음악팀의 업무를 수행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상위관악단 단원들의 만족도 결과를 통계내는 작업이었다. 사실 음악팀에서 한 대부분의 업무는 상위관악단 신입단원 모집과 관련된 업무였고 만족도 결과정리는 나를 잠깐 스쳐간 업무였지만 그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아이들의 답변들 때문이었다. 만족도 결과를 통계내기 위해 아이들이 남겨준 코멘트들을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는데 올키즈스트라가 아이들에게 가지는 의미와 활동의 필요성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다. ‘엘시스테마’와 같은 멋진 이유들보다 아이들을 통해 나에게 와닿은 진실된 말들을 통해 함께걷는아이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 얼마나 가치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청소년 사업과 관련해서 청주넷을 다녀온 일도 기억에 많이 남는 순간이었다. 청소년 주거권이라는 생소한 주제에 대해서 청주넷의 활동가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인사이트들을 얻었다. 가령 탈시설에 대한 이야기는 “시설을 없앤다면 다른 대안은 있나?” “ 해외의 사례는 어떠한가?” “금적적인 문제는 없나?” 라는 나의 다른 질문들로 이어졌고 이 질문들에 대해 활동가들의 생각을 듣고 집에 돌아와서도 혼자 한참을 찾아보고 생각했다. 원래 나에게 없었던 ‘청소년 주거권’이라는 문제의식이 내 머릿속 한편에 자리하게 되었다.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새로운 문제의식을 얻고,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야를 배웠다는 것은 정말로 의미있는 일이었다.

내가 지난 8주간 함께걷는아이들에서 얻어간 것들은 지금까지 함걷아를 거쳐간 인턴들과는 조금은 다른 것들일 것이다. 아마 보통의 경우 인턴생활을 마치고 얻어가는 것들은 ‘아동청소년 복지에 대한 이해’등 이지만 사회복지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은 내가 8주간 함께걷는아이들에서 배운것은 ‘시민단체의 필요성’ 과 ‘열의’였다. 청주넷에서 진행하는 사업들, 그리고 내가 일했던 음악팀에서 진행하는 올키즈스트라 등의 사업들은 우리 사회에서 누군가는 반드시 수행해야하는 공익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기에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함께걷는아이들 같은 시민단체가 필요하다고 몸소 체험했다. 그리고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열심히 애정을 가지고 일하시는 함걷아 선생님들의 열의와 진심이 나에게 많은 동기부여를 해주었다. 사회복지의 분야는 아니겠지만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서 애정을 가지고 일할 내 미래모습을 함걷아 선생님들, 청주넷 활동가분들에게 빗대어 상상해보며 자극을 받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업무적으로 많이 미숙한 나를 잘 이끌어주신 모든 함걷아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나의 첫 사회생활을 이렇게나 따뜻한 함걷아에서 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턴십 최종보고회 발표 사진

매순간 반짝이는 눈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정이령 인턴과 함께한 8주간 참 든든했고,

함께걷는아이들 그리고 시민단체의 역할과 필요성을 전달할 수 있어서 저희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턴십활동을 통해 갖게된 새로운 관점과 고민들이 이후 진로를 고민하고 결정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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