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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으로 보는 청소년 문제] 방황하는 별들 (윤대성 作) 윤대성의 은 1980년대 작으로, 단속에 걸린 아이들이 경찰서 보호실에 수감되어 하룻밤을 지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며 청소년 연극 대본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아이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극중 등장인물인 ‘영태’는 “어른들은 우리를 모른다.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저 그들이 생각하는 틀 속에 집어넣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철진’은 집을 ‘자식이 뭘 원하는지 알지도 못하는 부모가 있는 곳’으로 표현했다. 다른 아이들도 이런 이야기에 동의하며 목소리를 낸다. 그러다 끝에는 기성세대의 한 구성원인 각자의 부모님과 빚었던 갈등을 해소하며 보호실을 나선다. 다음은 또 다른 등장인물인 ‘정미’가 보호소에 온 아버지와 마찰을 빚는 과정에서 나오는 대사이다. “내 얼.. 2019. 12. 6.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 서평] 노랑나비가 되어 훨훨 날기를 원했던 열일곱 세 소녀 #청소년의 현실적인 모습을 잘 반영하는 이옥수 작가의 책,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 , 그리고 까지 개인적으로 이옥수 작가는 청소년들의 순수함과 슬픈 현실을 잘 반영하여 공감을 이끌어낸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소개할 책 역시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여 이들이 마주한 현실을 잘 드러내고 있다. 어린 세 소녀들의 귀엽고 해맑은 모습이 너무 아름답지만, 이렇게 해맑았던 만큼 어린 소녀들에게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는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주인공 순지와 친구 정애, 은영이.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 상경해 봉제공장에서 돈을 벌고 야간학교를 다니지만 결국 어른들의 비양심적인 불법행위로 인해 목숨을 잃고, 친구를 잃은 세 소녀들의 이야기는 청소년 권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2019. 12. 5.
연말에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전시, 공연 그리고 영화 2019년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바빠서 아이와 자주 시간을 보내지 못했거나 아쉬움이 남는 분들이라면 이번 기사에 주목! 연말을 맞아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문화예술을 추천한다. 벌써 12월을 향해가는 달력을 보니 2019년도 끝나간다는 사실이 실감 난다. 이럴 때 아이를 가진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하는 고민. 바로‘우리 아이와 만들 수 있는 연말 추억이 없을까?’이다. 이러한 부모님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아이와 같이 볼 수 있는 전시, 공연, 영화를 차례대로 소개한다. 만화 속 캐릭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전시 2가지 곰돌이 푸, 스누피, 미니언즈. 만화 속에서 봐 온 캐릭터가 전시로 찾아왔다. 연말에 열리는 전시 중 아이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보기 좋은 전시 2가지를 가져왔다. 먼저 ‘안녕.. 2019. 11. 27.
숨기느라 수고했어, 오늘도 <영화 거인> 쉴 곳이 없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바꾸어 말해, 내 모습을 숨겨야 하는 것이 일상이라면 어떤 부담을 갖고 살게 될까. 감히 체감하기 어렵지만, 그 역할을 묵묵히 해내는 소년이 있다. 감정을 숨기다 못해 서 있는 장소마다 가면을 달리 쓴다. 그에 맞는 얼굴과 언행도 바꾸어가며 부단히도 애쓴다.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하는 건지 누구 하나 알아봐 주지 않아 홀가분해질 수도 없다. 그런데 소년도 막상 가면을 벗기는 두려운 눈치다. 의 ‘영재(최우식 분)’는 무책임한 부모 밑에서 나와 보호시설에서 생활한다. 넉넉지 못한 형편이지만 아빠는 일하려는 의욕이 없고, 떨어져 사는 엄마는 아파서 돈을 벌 수 없다. 이 와중에 동생마저 자신이 있는 보호시설로 보내려는 부모가 혐오스럽다. 그런 집엔 절대로 갈 수 없지만, .. 2019. 11. 26.
청소년 데이트 폭력의 현시점과 예방책 “사랑의 그림자,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 아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데이트 폭력은 이성교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데이트 폭력은 연인 관계나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관계에서 일어난 폭력으로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행하는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경제적, 성적 폭력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2016년에서 2019년 8월까지 경찰청에서 데이트 폭력과 관련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데이트 폭력 피해자 10명 중 7명이 여성이며 전 연령층에서 꾸준하게 증가추세를 보인다. 이성 교제를 경험하는 청소년이 늘어남에 따라 청소년들의 데이트 폭력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의 경우 성인보다 데이트 폭력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이성교제나 데이트폭력에 대한 현실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어 데이트 .. 2019. 11. 25.
[문화예술 제한 거리 좁히기 시리즈 – 03] 일상 속 문화예술 마주하기, 국내 문화 예술 공간 소개와 앞으로의 기대 “꼭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되어서 좋아요.” 오늘날 문화예술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다. 모두 국내 문화 예술 공간 덕분이다. 제 역할을 잃은 장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매일 오가는 곳에 감성적인 바람을 불어넣는 것. 국내에도 점차 늘어나는 문화 예술 공간이 만든 변화다. 비싼 금액을 내고 멀리 찾아가야 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저렴한 가격으로 주변에 있는 문화 예술 공간을 골라서 즐기면 된다는 점이 문화 예술 공간 확대가 가져다준 가장 큰 이점이다. 이번 기사의 주인공, 국내 문화 예술 공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일상에 녹아들어 그 가치를 가장 빛내는, 국내 문화예술공간 두 곳 문화예술 분야를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여 대중들에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문화 예술 공간. 지역별로 혹은.. 2019. 11. 21.